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16일(워싱턴 현지시각)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WEO update)'을 발표했다.
IMF는 이번 수정안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3.9%로 전망해 지난 4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이번 세계경제전망 수정본에는 한국 성장률에 대한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세계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역별 성장이 덜 균등(less even)해졌고, 단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F는 단기 하방 리스크의 주요 사례로 미중 무역분쟁과 같은 무역갈등이 고조·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이 긴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경제개혁의 이행 지연, 정책목표의 큰 변화, 정치적 불확실성 등 기타 비경제적 요인들도 하방리스크로 꼽았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미국과 유럽·일본 등 다른 국가 간에, 신흥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국내외 여건이 다른 개별국가 간에 불균등 성장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선진국들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로존 및 일본의 성장세 둔화로 올해 성장세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개도국은 유가 상승과 미국 금리인상, 무역갈등 등 국제적 요인과 국가별로 특수한 국내 상황간의 상호작용에 따라 국가별로 성장전망에 차이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IMF는 선진국들에는 점진적으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고, 국가별 재정상황에 따라 재정 완충여력(fiscal buffer)을 보강하거나, 잠재성장률을 높이도록 재정여력을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공급측면의 구조적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흥개도국에는 경제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가별 상황에 따라 적정한 재정·통화·환율·건전성 정책을 조합하도록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