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경기 파주시을, 초선)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거대한 변화의 격랑 앞에 서있다. 스스로가 변화하고,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민심을 듣고 공감하는 정당, 당원과 함께 소통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접경 지역인 파주인 점을 적극 활용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에서 가장 가까운 파주 국회의원 박정이 민주당 최고위원이 되어 평화와 민생이라는 두 바퀴를 굴리는 윤활유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의 디딤돌, 혁신을 위한 견인차 ▲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총괄부본부장 경험을 살린 당과 청와대, 중앙정부, 지방정부, 원내와 원외를 잇는 강력한 접착제 ▲ 국민과 당, 중앙당과 당원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통로 ▲ 한반도 평화·경제를 이끄는 선봉장이 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파주을 지역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당선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 가운데 맏형으로 초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박 의원실 관계자는 "원외 생활을 오래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당 원외위원장 협의회 초대회장을 하면서 원외위원장들로부터 신임을 두텁게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청년을 대표해 최고위원에 출마한다"며 "어느 조직이든 새로운 세대가 활성화되지 못하면 그 조직의 미래는 없다. 당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세대가 활동할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출마 일성을 밝혔다.
이어 "청년 정치인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는 시스템을 만들어, 이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민주당의 가치를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경제위원회'를 설치를 내세우며 "무엇보다 국내외적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당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취약지역인 부산에서 당선된 젊은 정치인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연제구는 2010, 2014년 구청장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당의 험지로, 험지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원외지역위원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당의 열세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당의 험지를 옥토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현안별 최고위원회를 추진 ▲국고보조금 5% 청년위원회 배정 ▲청년비례대표 1인 우선 배정 ▲대구․경북 비례대표 국회의원 안정권 배치 ▲지방의원 공천 청년 할당 비율 의무화 ▲ 시, 도당 국고보조금·당비지원 ▲시도당 당직자의 정규직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앞서 같은당 박광온 의원의 출마선언에 이어 박정·김해영 의원이 이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최고위원들도 속속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희(3선)·전현희(재선)·유은혜(재선) 의원과 김종민·박주민(이상 초선) 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은 20~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