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현재 GS칼텍스 측은 사고 원인과 유류 유출량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며, 다만 해양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기름이 다 차면 파이프를 차단하는 저장시설의 경보장치 센서 고장이라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측에서 선제적으로 사고원인과 추정유출량을 발표하고 유출량에 상응한 방제대책과 복원대책을 수립하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며 "유출된 기름의 전량 수거는 불가능하며 수거한 기름은 물과 섞여 있어 유출량 추정치 또한 오차범위가 넓을 수밖에 없어 스스로 불신과 각종 추측을 자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이번 사고가 마산만에 미친 영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그 결과와 대책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또, 창원시에 대해서도 GS칼텍스가 유류사고 대응매뉴얼에 따라 적절한 방제활동을 진행했는지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
이밖에 유류 및 화학물질 저장시설에 대한 민관합동 전수조사팀을 구성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마창진 환경련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창원시는 마산항 내 전 유류저장시설을 대상으로 경보장치와 센스 등 기본 장비와 장비관리 인력배치시스템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개선보완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지도・명령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원해경은 유류 저장시설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유사 측의 과실에 대해 업무상과실이나 해양방제법을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정확한 유출량과 원인에 대해서도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