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신동? 악동? 프랑스 음바페에 쏠리는 시선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 무대에 오르기만 해도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기게 된다.

음바페의 나이는 만 19세.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에 출전한 10대 선수는 앞서 2명밖에 없었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는 만 17세의 나이로 1958년 스웨덴 대회에 출전, 월드컵 결승전을 누빈 역대 최초의 10대 선수가 됐다. 이탈리아의 주세페 베르고미가 1982년 스페인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했을 때 나이는 만 18세였다.


두 선수 모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펠레는 1958년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결승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며 축구 황제의 탄생을 예고했다. 브라질은 5대2로 승리해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주세페 베르고미는 1982년 서독과의 결승전에 주전 수비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이탈리아의 3대1 승리에 기여했다.

이처럼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한 10대 선수는 모두 월드컵을 품에 안았다.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을 쓸 음바페 역시 월드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음바페가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다면 1958년 펠레에 이어 월드컵 결승골을 장식한 역대 두 번째 10대 선수로 화려한 이력을 남기게 된다.

음바페는 러시아월드컵 토너먼트가 시작된 후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2골을 몰아넣었고 벨기에와의 4강전에서는 비매너 논란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1대0으로 앞선 후반 막판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어 빈축을 샀다.

앞서고 있는 팀이 경기 종료 직전 시간 지연을 시도하는 것은 축구에서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음바페는 상대의 스로인을 방해하고 공을 드리블 해 경기장 안으로 끌고 가는 등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때문에 경고를 받았다.

음바페는 경기 후 해당 장면에 대해 사과했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음바페는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도 팀이 앞서있는 가운데 일부러 아픈 척을 하는 헐리우드 액션으로 비판을 받았다.

음바페가 이번 대회에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주목받은 브라질의 간판이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동료 네이마르를 보고 배운 것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

여러 모로 주목받는 10대 스타 음바페의 결승전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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