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가 직접 당 대표로 나서면서 또 다시 불필요한 논란 등으로 당 혁신 실천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조그마한 걸림돌이나 부담이 될 여지가 있다면 저는 다른 역할을 찾는 것이 마땅한 결정이라 생각한다"면서 당권 도전을 접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친문 핵심으로 뽑히는 자신의 당 대표 불출마가 당내 논란을 빚을 경우 되레 문재인 정권에 부담을 줄수 있다고 판단한 것을 보인다.
전 의원은 "제가 출마하지 않음으로써 더욱 많은 분들과 함께 당의 혁신을 실천해 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기꺼이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혁신의 실천은 민주당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 함께여야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김진표, 최재성 의원 등과 단일화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했고 최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민주당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강력한 당정 협력 구축과 당 혁신, 야당과의 협치, 국민과 당원과의 민주적 소통 강화"라고 규정하면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당 혁신을 위한 노력과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도 혁신을 넘어 관행과 문화의 영역까지 혁신을 이루어낼 때만이 문재인 정부 성공을 확실히 만들어 낼 집권여당으로서의 위상 정립과 함께 국민에게 신뢰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고자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다"고 말했다.
8월 전대와 관련해서는 "당지도부로 출마하시는 분들이 지난 과정에서 당의 역할을 돌아보고 당의 나아갈 비전을 확실히 제시하며, 그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혁신과 화합의 전당대회가 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