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표 차' 복덩이 호잉, 올스타전 복은 없었네

'내가 복덩이다' 나눔 올스타 한화의 재러드 호잉이 14일 올스타전에서 드림올스타와 5 대 5로 맞선 7회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울산=KBO)
올 시즌 한화의 복덩이 재러드 호잉(29)이 첫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는 불운에 울었다. 미스터 올스타와 홈런 더비킹에 오를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호잉은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0 대 0으로 맞선 2회 호잉은 선제 1점 홈런을 날렸다. 드림 올스타와 5 대 5로 맞선 7회는 승부를 가른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10 대 6 승리를 이끌어 충분히 MVP에 오를 활약이었다.

하지만 기자단 MVP 투표에서 총 52표 중 25표를 얻어 딱 1표 차로 탈락했다. 26표를 얻은 같은 나눔 올스타의 넥센 김하성에 밀렸다. 나머지 1표는 2회 2점 홈런을 날린 LG 유강남이 받았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팀 선배 박병호의 대타로 3회 출전해 1점 홈런을 날렸다. 이후 7 대 5로 앞선 8회는 2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날렸다. 10 대 5로 리드를 벌린 쐐기포였다.

호잉 바로 앞 타석에서 날린 3점 아치였다. 호잉은 김하성 다음 타석에 나섰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미스터 올스타의 부상인 약 3000만 원 상당의 KIA 더 뉴 K5 승용차는 김하성의 차지가 됐다.

'온 힘을 다했지만...' 한화 재러드 호잉은 14일 올스타전에서 선제 홈런과 결승타를 때려내며 나눔 올스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아쉽게 MVP에 오르지 못했다. 5회말 뒤 열린 홈런 레이스 결승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이 더했다.(울산=KBO)
5회말 종료 후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도 호잉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결승에서 드림 올스타 이대호(롯데)와 맞붙은 호잉은 10아웃까지 3 대 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승부에서 먼저 타격에 나선 호잉은 3아웃까지 1개의 홈런도 날리지 못했다. 반면 이대호는 연장 초구에 홈런을 날려 상금 500만 원과 LG 트롬 건조기를 차지했다. 호잉은 준우승 상금 100만 원과 전날 예선에서 날린 최장거리 홈런(135m)으로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받았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대호는 "호잉이 2회 홈런을 날려 미스터 올스타 가능성이 있어 봐준 것 같다"고 응원을 했지만 끝내 호잉은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다만 호잉은 우수타자상으로 상금 300만 원을 받은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올해 한화의 정규리그 전반기 2위를 이끈 일등공신이자 복덩이 호잉. 그러나 별들의 잔치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던 호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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