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4일(한국 시각) 미국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 원정에서 8 대 7로 앞선 7회말 2사에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투를 펼쳤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5⅓이닝 동안이다.
팀 리드를 지키면서 오승환은 시즌 11번째 홀드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2.89에서 2.82로 낮췄다.
오승환의 첫 타자는 전날 13구 끝에 만루홈런을 날린 무키 베츠. 오승환은 베츠를 시속 148km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 오승환은 선두 타자 브록 홀트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J.D 마르티네스를 시속 122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기세가 오른 오승환은 산더르 보하르츠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속 147km 속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2사 2루에서 오승환은 마운드를 팀 마이자에게 넘겼다. 마이자가 미치 모어랜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오승환과 토론토는 실점 없이 8회를 마쳤다.
토론토는 오승환의 호투를 발판 삼아 13 대 7로 이겨 보스턴의 10연승을 저지했다. 전날 베츠의 파울 타구를 잡지 못해 만루 홈런의 한 원인이 됐던 4번 타자 저스틴 스모크가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로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