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고 불안한 4차 산업혁명 아닌 새로운 기회의 시대

울산CBS 주최, '4차 산업혁명 인식 확산 아카데미' 성황…강의와 힙합, 색다른 토크콘서트

울산CBS가 마련한 '4차 산업혁명 인식 확산 아카데미' 1차 토크콘서트가 13일 오후 4시 울산 중구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열렸다.(사진 = 반웅규 기자)
2018년 연중캠페인 '다음 세대를 생각합니다'의 일환으로 CBS가 마련한 4차 산업혁명 아카데미가 울산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울산CBS가 마련한 '4차 산업혁명 인식 확산 아카데미' 1차 강의가 13일 오후 4시 울산 중구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열렸다.

강의와 힙합이 어우러진 청소년을 위한 토크콘서트에 중앙여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박광우 KAIST(한국과학기술원) 금융전문대학원 원장 등 유명 강사들의 강의와 부산 출신 힙합크루 '이어플러그'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울산CBS가 마련한 '4차 산업혁명 인식 확산 아카데미' 1차 토크콘서트가 13일 오후 4시 울산 중구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열렸다. 박광우 KAIST 금융전문대학원 원장.(사진 = 반웅규 기자)
'4차 산업혁명과 금융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한 박광우 원장은 다가올 2030년 미래 한국의 모습을 소개하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전했다.


박 원장은 "1970년 전후로 100만을 육박했던 우리나라 출생 인구 수가 지난해 35만8,000명까지 떨어지고 고령화도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자산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개인자산관리인, 실버 헬스케어 등과 같은 직업군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급격한 기후변화도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경영인나 기업가, 녹색 금융전문가 등이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

울산CBS가 마련한 '4차 산업혁명 인식 확산 아카데미' 1차 토크콘서트가 13일 오후 4시 울산 중구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열렸다.(사진 = 반웅규 기자)
박 원장은 "융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오프라인(Off-line)과 온라인(On-line)의 만남을 넘어 그 접점을 잘 찾는 기업들이 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가 쉽게 대체하지 못하는 인재의 자질은 협업과 복합문제 해결 능력, 융합적·비판적 사고, 의사결정능력, 창의성"이라고 강조했다.

강의 중간에는 부산과 경남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힙합크루 이어플러그가 'How do I feel', '아마테라스', '돼지저금통' 등의 곡으로 열띤 환호를 받았다.

강의가 끝날 때마다 강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지자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울산CBS가 마련한 '4차 산업혁명 인식 확산 아카데미' 1차 토크콘서트가 13일 오후 4시 울산 중구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열렸다. 힙합크루 '이어플러그'의 공연 장면.(사진 = 반웅규 기자)
2학년 심수은 학생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단편적으로 알았다면 강의를 통해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 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진로상담담당 박상희 교사는 "막연하기만 했던 4차 산업혁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특히 직업의 변화를 짚어 준 부분이 유익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강의로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주최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4차 산업혁명 인식 확산 아카데미' 2차 강의는 오는 18일 오후 2시40분 울산 중구 다운고등학교에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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