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CBS가 마련한 '4차 산업혁명 인식 확산 아카데미' 1차 강의가 13일 오후 4시 울산 중구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열렸다.
강의와 힙합이 어우러진 청소년을 위한 토크콘서트에 중앙여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박광우 KAIST(한국과학기술원) 금융전문대학원 원장 등 유명 강사들의 강의와 부산 출신 힙합크루 '이어플러그'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박 원장은 "1970년 전후로 100만을 육박했던 우리나라 출생 인구 수가 지난해 35만8,000명까지 떨어지고 고령화도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자산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개인자산관리인, 실버 헬스케어 등과 같은 직업군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급격한 기후변화도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경영인나 기업가, 녹색 금융전문가 등이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가 쉽게 대체하지 못하는 인재의 자질은 협업과 복합문제 해결 능력, 융합적·비판적 사고, 의사결정능력, 창의성"이라고 강조했다.
강의 중간에는 부산과 경남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힙합크루 이어플러그가 'How do I feel', '아마테라스', '돼지저금통' 등의 곡으로 열띤 환호를 받았다.
강의가 끝날 때마다 강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지자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진로상담담당 박상희 교사는 "막연하기만 했던 4차 산업혁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특히 직업의 변화를 짚어 준 부분이 유익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강의로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주최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4차 산업혁명 인식 확산 아카데미' 2차 강의는 오는 18일 오후 2시40분 울산 중구 다운고등학교에서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