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에 17일간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한 해외 자원봉사자는 100여 명이다.
13일 일간 더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들을 위해 치앙라이와 수도 방콕을 무료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곧바로 본국으로 돌아가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앞으로 5년 안에 태국으로 올 수 있는 무료 항공권과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태국 엘리트 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동굴에서 실종됐던 소년들을 처음 발견한 영국 다이버 존 볼랜던과 동료 제이슨 맬리슨을 12일 접견하고, 기념 메달, 티셔츠, 공식 엠블럼이 새겨진 공예품을 선물했다.
또 태국 재정부 장관과 체육관광부 장관은 볼랜던 등이 런던으로 떠나는 공항까지 나가 배웅하면서 명예증서를 전달하고 초상화를 선사했다.
한편, 이번 동굴 구조작전에 외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태국 해군 네이비실이 자체 훈련에 동굴 잠수를 추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네이비실 사령관인 아빠꼰 유꽁께 소장은 전날 동굴구조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면서 기자들에게 "네이비실에 동굴 잠수 훈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