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장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로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고, 교회의 회복과 개혁에 장로들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잡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제 37회 전국장로대회를 열었습니다.
전국 천백 여명의 장로들이 모여 함께 화합하고 교제하며, 장로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를 먼저 회복하소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선, 장로가 먼저 신앙적으로 회복돼 바른 신앙의 모습을 보이고, 교회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김동성 장로/ 기장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교회가 변화되고 개혁되려면 교인들의 본이 되어야 할 장로가 먼저 변화되고 회복되어야 합니다. 장로들은 잃었던 우리의 믿음과 영성을 회복하고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주제 강연을 맡은 우진성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개인의 영혼구원에만 편향적으로 집중해,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져야 할 피조세계에 대한 청지기적 사명이 퇴색됐다며 복음의 온전한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우 목사는 "장로들이 개인 영혼구원만을 추구하는 신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온전히 회복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복음의 원리가 교회 밖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음]
우진성 목사 / 과천영광교회
"(온전함을 먼저 회복해야) 하나님 부어주신 은혜가 우리 안에서 열매 맺고, 우리를 변화시키고, 나아가서 우리로부터 흘러나가서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참석자들은 교회와 사회의 갈등 속에서 진정한 복음의 의미를 찾는 여정을 그린 CBS시네마의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 3'를 관람하며 실천하는 신앙의 중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인터뷰]
차경희 장로 / 충남 서천교회
"신앙이란 결국 삶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 오늘 영화를 통해서 분명히 깨닫게 됐어요."
[인터뷰] 유상근 장로 / 제주남부교회
"늘 놓칠 수 있는 게 겸손인거 같아요. 너무 자만에 빠져있는, 나 중심의 신앙생활을 많이 하는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특히 '겸손하고 스스로 내 신앙을 회복해 볼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에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한국교회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는 장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내적 갱신을 통해 세상과 교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