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전 차종에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선보인다.
현대기아차는 12일, 구글,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차량용 폰 커넥티비티 서비스(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인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든 차종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판매되는 모든 차에 일괄 적용되고 또 기존에 판매된 일부 차량도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2013년 8월 생산된 K5 이후 출시된 신차는 업데이트로 이용가능)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에 있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등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차량 내부 USB 포트에 스마트폰을 연결한 뒤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단추를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내비게이션'과 '커뮤니케이션(전화, 문자메시지)', '미디어 재생', '음성지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기능을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돼 "친구에게 전화 걸어줘"나 "인천공항 가는 길 알려줘" 등 목소리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5년 5월, 미국에서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한 바 있다.
국내 출시는 이보다 늦었지만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탑재해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편리하고 유용한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