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승리 놓친 안데르센 감독 "비겼지만 패한 느낌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예른 안데르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는 비겼지만 패배한 느낌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예른 안데르센 감독이 얼굴을 붉혔다. 화끈한 공격력을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6라운드에서 강원FC와 3대3으로 비겼다.


인천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전반을 2대0으로 마쳤지만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줬다. 특히 후반 34분 고슬기의 득점으로 승리가 눈앞에 보였던 상황. 하지만 후반 43분 제리치에게 실점하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안데르센 감독의 표정도 좋지 못했다. 그는 "오늘 경기 결과에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 전반을 2대0으로 마치고도 경기를 비겼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수비에 대해 확실한 플랜을 들고 경기에 임하는 데 그런 계획이나 지시사항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 쉽게 실점하고 있어서 실망스럽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이어 "지난 전북과 경기에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으로 뛰어 3실점 했다고 핑계를 댈 수는 있지만 오늘은 아니다"라며 "두 경기에서 6골을 넣을 만큼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챙긴 승점은 2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수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았다. 안데르센 감독은 "공격은 따로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 보통이라면 충분히 이기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적인 부분을 빨리 가다듬어야 한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빠른 시일 내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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