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도스 산토스 UFC복귀전…예전기량 보여줄까

오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3서 블라고이 이바노프와 격돌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34, 미국) 약물 논란을 딛고 14개월 만에 UFC에 복귀한다.


도스 산토스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 센추리링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3'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블라고이 이바노프(32, 불가리아)와 대결한다.

도스 산토스가 옥타곤에 오르는 건 지난해 5월 스티페 미오치치와 타이틀전에서 1라운드 KO패한 후 처음이다.

원래 그는 같은 해 9월 프란시스 은가누와 격돌할 예정이었지만, 대회 한 달 전인 8월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맞대결이 무산됐다.

도스 산토스는 "지금도 미국반도핑기구로 향할 때면 무섭다. 약물 사건 때문에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며 "(경기에 대한) 굶주림과 헌신을 좋은 전략으로 바꿔 이번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바노프는 이번 대회가 UFC 데뷔전이지만, 종합격투기 경력은 화려하다. 2011~2014년까지 벨라토르에서 뛰었다. 6연승을 달리다가 알렉산더 볼고프(현 UFC 헤비급 랭킹 3위)에 2라운드 서브미션패했다.

이후 활동무대를 WSOF로 옮겨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고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2008년 세계삼보선수권대회에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를 꺾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래플링이 주특기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도스 산토스와 흥미진진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또다른 약물 복서 채드 멘데스는 페더급 경기에서 마일스 쥬리와 맞붙는다. 약물 양성 반응으로 인한 2년 출전 정지 징계가 풀린 후 첫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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