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때려 숨지게 한 30대 정신장애인 구속

정신병원 입원시키려 하자 반발한 것으로 추정

자신의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30대 정신장애인이 구속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입건된 이모(36)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성북구 한 빌라에서 어머니 허모(70)씨의 얼굴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조현병 환자인 자신을 허씨가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하자 이에 반발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의 범행은 지난 8일 "어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동생의 신고를 받고 자택으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

다만 이씨는 "목 조른 건 인정한다"면서도 범행경위나 동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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