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10일(한국시간)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지인으로부터 홈런 더비에 출전해달라는 제안은 받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처음에는 농담하는 줄 알았다"며 "아직 홈런 더비에 빈자리가 있다며 진심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혀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이다. (홈런 더비에) 나가서 쑥스러운 일을 만들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장타력을 갖추고 있지만 많은 홈런을 때려내는 거포 스타일은 아니다. 빅리그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0년과 2015년 기록한 22홈런이다.
올 시즌 홈런 페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86경기에서 17개의 아치를 그렸다.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데뷔 첫 30홈런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추신수는 "아마도 나가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아직 (올스타전까지는) 5일이나 남았다"는 말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홈런 더비는 하루 앞선 17일에 열린다.
한편 구단 단일시즌 신기록인 4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추신수는 이날 보스턴과 경기에 결장했다.
추신수 없이 경기를 치른 텍사스는 보스턴에 0대5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