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고용하라" 한국지엠 비정규직 이틀째 사장실 점거

"조치 없으면 농성 풀지 않을 것" VS "비정규직과 교섭은 없다"

10일 오전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 소속 노동자들이 부평공장 카허 카젬 사장실을 이틀째 점거하고 있다.(사진=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 제공)
한국지엠(GM) 비정규직 직원들이 해고자 복직과 고용노동부의 직접 고용 명령 이행을 요구하며 부평공장 사장실 점거 농성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황호인 지회장 등 13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부평공장의 카허 카젬 사장실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고용부의 명령에 따른 비정규직 근로자 직접고용,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귀 등 2가지를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황 지회장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사측은 교섭 대상이 아닌 비정규직하고는 직접 교섭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어떠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이상 농성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지엠에 대한 근로감독을 벌인 고용부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내고 이달 3일까지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774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비정규직 직원들의 직접고용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1인당 1천만원씩 총 77억4천만원의 과태료를 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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