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빈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이날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삼성그룹 관련 일정은 이번이 취임 후 처음이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가 6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삼성전자 최대이자 인도 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 중 가장 주목을 끌었던 것은 이 부회장과의 만남이다. 이 부회장은 준공식에 미리 도착해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도착하자 이 부회장은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했다.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현장을 돌며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동안 뒤를 좇기도 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지금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2년 연속 브랜드 신뢰도 1위"라며 "이제 노이다 공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삼성전자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공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이 중동, 아프리카 등 제3국 수출로 이어져 양국 간 경제협력의 결실이 더욱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준공한 노이다 공장이 인도와 한국 간 상생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당초 전용차량을 타고 노이다 공장에 갈 예정이었지만 모디 총리의 깜짝 제안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해당 지하철은 현대로템이 만들고 삼성물산이 일부 구간 건설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