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北美, 비핵화 근본 이해부터 다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세번째 방북 결과를 놓고 CNN은 북미 양측이 비핵화에 대한 이해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CNN은 8일(현지시간) 이번 방북 결과를 '외교적 절연'(diplomatic disconnect)이라고 표현하면서 "북한과 미국이 같은 페이지에 있지 않음을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CNN에 "근본적인 오해가 있다고 본다"면서 "미국은 여전히 중대한 보상을 해주기 전에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할 것으로 믿지만, 북한은 양측이 공동으로 움직이고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 출국 후 '미국이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고 비난한 데 대해, 협상의 조건을 정하는 것이 미국이 아니라 북한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지 않은 것은 '무시'로 해석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CNN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적어도 미군 유해 송환과 미사일 엔진 시험장 파괴 등 비핵화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제들에 관해서는 매듭을 지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유해 송환이나 미사일 시험장 파괴 등에 대해서도 기자들에게 말할 것이 많지 않았고 회담 전반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이 별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윤 전 특별대표는 "지금으로써는 협상에서 북한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고 그들이 대화의 속도와 방향을 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NN은 이같은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연한 레토릭(수사)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폼페이오 장관의 어려운 상황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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