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9일 "갯벌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복원사업 대상지 확대, 사업관리체계 강화, 복원지역 인센티브 확대 등의 시행방안을 담은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중기 추진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갯벌 총 23곳을 대상으로 갯벌 복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23년까지 갯벌 14곳의 복원사업을 완료해 3㎢의 갯벌 면적을 복원하고 3㎞에 이르는 갯벌 물길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폐염전 또는 폐양식장 등 버려진 갯벌을 재생하거나 폐쇄형 연륙교 등으로 해수유통이 단절된 갯벌의 옛 물길을 회복하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표준화된 복원사업 기술지침을 마련·보급해 사업을 추진할 때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대폭 줄여 나갈 예정이다.
또한 갯벌 복원지역에서 지속가능한 갯벌어업을 증진하기 위해 갯벌 갈기, 종패 살포 등을 추진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복원갯벌의 브랜드화 등을 통해 지역맞춤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지원해 복원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의 공감과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명노헌 해양생태과장은 "이번 중기 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해 연 평균 약 195억 원에 상당하는 갯벌 가치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