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도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를 넘어갈수록 다양해지는 취향을 공략하기 위한 각종 이색 커피들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눈길 잡기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후디스가 지난해 말 출시한 커피 브랜드 '노블'은 '건강커피'를 콘셉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건강하고 맛있는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함량을 일반 커피 대비 2~3배 높인 것이 특징이다. 폴리페놀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커피에는 와인이나 녹차보다 많은 폴리페놀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블'의 라떼와 커피믹스는 흔히 사용되는 식물성 경화유지를 빼고 신선한 코코넛오일과 1A 등급 우유를 사용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다고 일동후디스는 소개했다.
여름철을 맞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커피도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빈스힐 F&B의 '빼자카페'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주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넣어 체지방 감소를 도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아라비카 원두 추출액을 함유해 맛과 향이 진하고, 낱개 포장된 액상형 제품으로 휴대하고 다니며 마시기 좋다.
제조사뿐만 아니라 커피 전문점들도 이색 제품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마노핀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해장커피'를 선보였다. 아메리카노 커피에 헛개나무 열매 농축액, 쌍화 액기스, 꿀 등을 첨가했다. 해장 효과는 물론 건강에도 좋아 아침마다 즐기기에 좋다고 마노핀은 설명했다.
잠바주스는 열대과일 아보카도를 더한 '아보카도 커피'를 출시했다. 아보카도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필수지방산 성분도 있어 피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잠바주스는 콜드브루 커피에 아보카도를 갈아 넣고 코코넛칩 토핑을 더해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도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경쟁도 그만큼 치열하다"며 "이색적 제품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고 다양한 취향을 공략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