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극찬 "추신수, 기록만 대단한 게 아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추신수(36·텍사스). 이제는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추신수는 8일(한국 시각) 미국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 원정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 2방을 날리며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바로 연속 경기 출루 구단 최장 기록이다.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휴스턴전 이후 46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이는 훌리오 프랑코가 지난 1993년 세운 구단 단일 시즌 최장 기록과 동률이다.


텍사스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추신수가 역사 속으로 들어왔다"면서 기록을 주목했다. 이어 "추신수의 기록은 2016년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의 46경기 연속 출루 이후 최장"이라면서 "이전에는 2007년 케빈 밀라의 52경기가 최장이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또 원정 1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이는 2013년 아드리안 벨트레의 19경기 연속 이후 팀 최장이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도 칭찬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특히 집중력과 꾸준함에서 엄청난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단지 기록에서만 대단함이 나오는 게 아니다. 배니스터 감독은 "내게는 연속 출루만이 아니라 힘을 실어 스윙을 하는 장타 능력과 볼넷 등 추신수의 경기 자체가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정작 추신수는 기록에 초연한 모습이다. 경기 후 추신수는 댈러스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기록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나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의연하게 밝혔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이 가시권에 들었다. 팬 투표에서는 밀렸지만 아메리칸 리그 타격 14위(2할9푼4리), 출루율 4위(4할2리)의 성적이라면 감독 추천 선수가 될 만하다. 추신수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알 수 없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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