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로 비긴 상황. 이미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터라 수바시치가 쓰러지면 10명으로 러시아를 상대해야 하는 크로아티아였다.
수바시치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투입돼 테이핑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연장전에 돌입하면 각 팀당 1명씩 교체할 기회가 생긴다. 크로아티아의 상황이라면 수바시치를 교체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수바시치는 연장전에도 그라운드를 지켰다.
오히려 허무하게 마지막 교체카드를 날리는 것이 아닌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통증을 참아내며 경기에 나선 수바시치다.
그는 정신력으로 통증을 이겨냈다. 연장 후반 실점하긴 했지만 결정적인 선방도 여러 차례 선보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수바시치의 존재감은 승부차기에서도 빛났다. 러시아의 첫 번째 키커 표도르 스몰로프의 슛을 넘어지면서도 팔을 뻗어 막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 끝에 개최국 러시아를 4대3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바시치는 덴마크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에서도 세 차례의 선방을 펼친 바 있다.
부상도 이겨낸 정신력. 수바시치의 활약으로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4강에 오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