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간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잉글랜드의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두 나라의 러시아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유쾌한 내기를 했다.
월드컵 기간 내내 입담을 자랑하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데이비드 베컴을 향해 "만약 잉글랜드가 이긴다면 당신이 원하는 장소 어디서든 내가 직접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만약 스웨덴이 이긴다면 이케아에서 내가 원하는 물건이 무엇이든 다 사줘야 한다"며 내기를 제안했다.
이케아는 가구 제작 업체로 스웨덴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이에 데이비드 베컴도 맞받아쳤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스웨덴이 이길 경우 네가 살고 있는 미국 LA 내 저택에 필요한 모든 가구를 이케아에서 사주겠다"며 즐라탄의 새 소속팀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를 함께 언급했다.
베컴은 은퇴 전 LA 갤럭시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그리고 베컴은 "만약 잉글랜드가 이기면 런던 웸블리에서 함께 잉글랜드 경기를 관람하자. 대신 너는 잉글랜드 대표팀 셔츠를 입어야 하고 하프타임 때 함께 피쉬 앤 칩스를 먹자"고 제안했다.
이를 지켜본 LA 갤럭시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내기가 성립됐다"고 선언했다.
잉글랜드와 스웨덴은 7일 오후 11시(하눅ㄱ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