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도시 오줌사건을 제가 겪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도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A씨는 지난 주말 벌어진 사건을 생생하게 전했다.
A씨는 "주말 저녁 시간대에 한 부부가 아이 두 명을 이끌고 노래방을 찾아왔다"면서 "(가족이 노래방을) 이용하던 중 아이 엄마는 잠시 나갔고, 아이 아빠가 아이들의 소변을 노래방 바닥에 그대로 보게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아이의 아빠는 나에게 손님들 앞에서 온갖 욕설을 하면서 기기 장비를 부수려고 까지 했고, 이를 막자 멱살과 목을 조르며 폭행을 하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그 사이 밖에 나갔던 아이의 엄마가 돌아왔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A씨는 "상황을 본 아이 엄마는 이를 말리기는 커녕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왜 남편에게 이야기해서 화나게 하냐, 아이들이 오줌 좀 쌀 수도 있지 그것 가지고 뭐라 하냐'며 되레 따지기에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수사를 맡은 경찰 관계자는 "당시 노래방 CCTV에 아이의 부모가 A씨를 일방적으로 구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아이의 부모 혐의점이 뚜렷했다"며 "현재 아이의 부모는 기물파손, 폭행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A씨는 6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이의 부모는 내 아파트 단지에 쌍방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허위사실을 퍼뜨렸다. 이를 명예훼손으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다"고 새롭게 추가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