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전당준비위원회(전준위)에서 재고를 요청해 논의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은 청년·노동 같은 부문이란 개념과는 다르다"며 "중앙위의 여성비율이 30%가 안돼 예비 경선에서 컷오프 될 확률이 크다. 때문에 선출직에서 여성에 대한 별도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최고위원회에서는 청년 최고위원 측이 "여성에 대한 배려만 있고, 청년에 대한 배려는 없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자 전준위의 결정을 번복해 가며 최고위 여성 할당을 폐지했다.
이에 전준위 여성 위원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고, 최고위는 결국 결정을 되돌렸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최고위가 전당대회 룰을 정함에 있어 원칙도 없이 성급한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최고위 구성 관련 논의를 하다보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중간에 바뀔 수도 있다"며 "당내 갈등 문제로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최고위 의견"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