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제주도에 들어온 549명 예멘 난민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젯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포괄적으로 수용할지, 우리 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접근할지 쉽지 않은 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이(예멘 난민) 문제는 우리나라 난민 정책의 기본 방향을 가늠하는 점"이라며 "그럼에도 대통령이 찬성도 반대도 아닌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우려와 갈등만 더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인도 순방 계획을 언급하며, "가실 때 가시더라도 예멘 난민 문제는 답해주고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부의 증세 기조와 재정 확대를 문제 삼았다. 그는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큰 폭으로 늘리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했다”며 “문재인 증세로 거둘 만큼 거뒀으니 선심성으로 마구 쓰자는 심산인지 묻는다. 정부 개입 늘려온 문정부가 정작 소득주도 성장이 아니라 재정주도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편 그는 공전 중인 여야의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선 “한국당은 금주 주말과 다음 주초에는 어떤 경우는 원 구성 합의를 이끌어내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