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특활비를 받았지만 국회 운영과 정책개발비에 썼지,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간(2011년~2013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남북관계특별위원회 위원장, 법제사법위원회 청원심사위원회 소위원장이 겹치면서 금액이 많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거듭 말하지만 특활비가 문제가 된다고 하면 법과 제도를 고쳐서 국민이 요구하는대로 시대정신에 맞게 투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폐지가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박 의원은 "제 경험에 의하면 특활비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장관을 역임하면서도 사용했다"며 "필요한 예산을 필요한 곳에 적접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지 무조건 폐지해서 정치활동을 위축시킬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국회에서 논의해 폐지하자고 하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박 의원이 3년 간 5억 9천만원을 받아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특활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