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 '멈췄다'

2분기만에 15조 영업익 무너져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이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2분기에 매출 58조에 영업이익 14조 8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확정치는 이달말쯤 다시 공시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직전인 올 1분기의 60조 5600억원에 비해 4.23% 감소한 것이며 1년전의 61조와 비교하면 4.92%나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직전분기의 15조 6400억원에 비하면 5.37% 감소한 것이지만 1년전의 14조 700억원과 비교하면 5.09%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신기록 경신행진을 이어왔지만 이번 2분기에는 15조 선이 무너지면서 기록경신행진을 멈췄다.

사업부별 실적은 이날 공시되지 않았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의 영업이익이 12조 6천억원, 스마트폰 사업에서 1조 6천억원, 생활가전에서 5천억원, 디스플레이에서 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분석대로라면 반도체에서는 지난 1분기에 비해 1조원 가까이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2조원 이상 감소한 것이 된다.

생활가전분야에서는 영업이익이 2배 정도 증가했고 디스플레이는 영업익 규모가 1분기에 비해 1/3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 된다.

결국 올 초 내놓은 갤럭시 S9의 판매부진이 2분기 삼성실적 후퇴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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