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7월 5일 (목) 오후
■ 진 행 : 정관용 교수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 출 연 : 박범계 의원 (더불어민주당)
◇ 정관용> 당대표 최고위원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오는 8월 25일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수요일 박범계 의원이 첫 번째 공식 출마선언을 했죠. 오늘 직접 그 출마의 변 또 민주당 당 안팎의 현안들에 대해서 어떤 생각하고 계신지 이야기 들어봅니다. 박범계 의원, 안녕하세요.
◆ 박범계>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당대표에 도전하시는 거 맞죠?
◆ 박범계> 어제 선언을 했고 반응도 뜨겁고 좋습니다.
◇ 정관용> 최고위원도 도전이 아니신 거죠, 그러니까?
◆ 박범계> 당대표 출마 선언입니다.
◇ 정관용> 제가 왜 이렇게 여쭤보는지 아시죠?
◆ 박범계> 재선이기 때문에요.
◇ 정관용> 아무래도 당대표는 지금 4선, 5선 심지어 7선의원까지 거론되는데 재선께서 당대표에 도전. 맞습니까?
◆ 박범계> 그게 곧 혁신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 정관용> 계속 말씀하시죠. 당대표 출마의 변.
◆ 박범계> 저는 유능한 혁신가라고 자임합니다. 제가 공정한 돌풍을 일으키는 전당대회여야만이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또 당원들로부터 기대와 시선을 모아갈 수 있습니다. 지루한 정당이 되면 정말로 우리는 지방선거 압승에서 국민들로부터 어쩌면 외면당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정관용> 공정한 돌풍을 일으키겠다? 거기서 공정이라고 하는 단어가 쓰인 이유가 뭐죠?
◆ 박범계> 돌풍을 일으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 조직을 동원하는 방법도 있고 돈을 많이 쓰는 방법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지금 단일화니 뭐니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거와 관계없이 제 능력과 자질과 그리고 제 도덕성과 정의감으로 정말 공정하게 경쟁해서 공정하게 컷오프를 통과하고 공정하게 당대표가 되겠다라는 그러한 돌풍의 의미입니다.
◇ 정관용> 본인 스스로를 유능한 혁신가라고 자칭하셨는데 그 근거는요?
◆ 박범계> 저는 판사 출신에 노무현 대통령님을 많은 분들이 만들었지만 저도 큰 기여를 했고요. 참여정부 원년에 민정2비서관, 법무비서관을 했습니다. 그리고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행정, 사법을 다 경험한 거의 유일한 국회의원이라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또 지난 1년 동안 최고위원 또 수석대변인으로서 우리 당이 집권하고 지방선거 압승을 할 당시에 모든 것을 지켜본 거의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래서 대표가 되시면 당을 어떻게 혁신하실 계획인가요?
◆ 박범계> 공정한 혁신인데요. 메시지의 과잉이라는 말 동의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당은 당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들, 수석대변인, 원내대변인 등등등등 메시지만 난무하고 과잉입니다. 당은 메시지로 관리해서는 안 됩니다. 당은 정책을 만들어내야 됩니다. 당 자체가 하나의 완벽한 한국 사회의 거대한 싱크탱크가 돼야 됩니다. 그래서 민주정책연구원을 정말로 완전하게 개편해서 제1의 컨트롤타워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는 새로운 스타들 그리고 차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그러한 지도자들을 양성해내야 됩니다. 전당대회가 2년마다 한 번씩 치러지는데, 지루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중간선거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여성몫 최고위원, 청년몫 최고위원 또 노인몫 최고위원을 중간선거의 의미로 당대표 임기 1년 때 슈스케 방식, 네트워크 방식에 의해서 정말로. 아 저 당이 그냥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정책정당으로 만들겠다. 그리고 새로운 스타들이 역동적으로 충원되는 그런 당으로 만들겠다 이 말씀이네요.
◆ 박범계> 또 하나 있습니다. 역시 누가 가장 공정해 보이십니까라고 물으면 저 박범계라고 아마 많은 분들이 지칭하실 겁니다. 공정함이라는 것은 돌아오는 2020년 총선의 공천룰을 예측 가능하게 그리고 총선 전 1년 전에 만들어야 되고 그 공천을 하는 데 있어서 누가 봐도 정말로 이의를 달지 않는 완벽한 공정성이 담보돼야 됩니다. 그것을 해내겠습니다.
◇ 정관용> 지금 거론되는 당대표 출마 예상자들 숫자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렇죠?
◆ 박범계> 네. (웃음)
◇ 정관용> 대부분 나오실까요, 어떻게 보세요?
◆ 박범계>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10명 안쪽일 것으로 보여지고요. 어쩌면 제가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고 공약도 발표하고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마는 3위로 이렇게 나왔습니다. 어쩌면 더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당대표 출마 선언이 자꾸 조금씩 늦어지는 이유가 계파 간에 사전 단일화 움직임 이런 얘기들 지금 나오지 않습니까?
◆ 박범계> 네, 네.
◇ 정관용>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범계> 과거 문재인 대통령님과 친소관계에 의해서 과거 개념의 친문 의원들이 계셨죠, 친문인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작년에 문재인 대통령의 탄생과 정부의 출범 그리고 1년 동안에 빛나는 치적을 통해서 국민들의 칭송과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50%의 지지율을 갖고 있죠. 어느 의원님을 붙들고서 ‘문재인 대통령을 싫어하십니까? 지지 안 하십니까?’라고 물어보면 완강하게 고개를 아니라고 할 겁니다.
◇ 정관용> 아무도 없겠죠.
◆ 박범계>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친문이니 비문이니 나누는 것 자체가 그것은 도움이 되는 정치, 플러스의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단일화라든지 또는 친문을 이렇게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자칫 저희당의 가야 될 혁신의 길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사전 단일화 이런 거는 반대한다, 이 말씀이군요.
◆ 박범계> 물론입니다.
◇ 정관용> 부엉이 모임이라고 있잖아요.
◆ 박범계> 네, 네.
◇ 정관용> 거기 소속은 아니시죠?
◆ 박범계> 부엉이 모임의 소속을 했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셨어요? 지금 해산하겠다, 일단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결정 이 내려졌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박범계> 국민의 눈높이로 모든 것은 판단해야 됩니다. 저희들이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요. 문재인 대통령께서 당에 계실 때 분열상 여러 가지 위기 요소들이 있었고 그때 참 빛나게 노력하고 지켜드린 의원들의 노력은 평가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집권 이후에 이렇게 부엉이라는 모임을 통해서 또 전당대회 관련해서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민망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고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그것이 진실이든 오해든 어쨌든 많이 불편해하시기 때문에 해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최근에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정의당의 지지율이 상당히 올라갔고요. 그걸 이제 정치분석가나 이런 분이 해석하기를 더불어민주당 지지하시던 분들 가운데 일부 특히 노동이나 경제 문제 같은 데 있어서의 정부의 개혁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실망감을 갖고 정의당 쪽으로 간다, 이런 해석들이 나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 박범계> 조금 저는 분석이 다른데요. 어찌 됐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금 떨어졌고. 당 지지율도 조금 떨어진 건 맞습니다. 워낙 지방선거라는 선거에서 압승을 한 그 후과라고 보여지고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민생과 경제 이런 측면에서 다소 간에 실망감을 준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당이 바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메시지가 아니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대통령께서 취사선택할 수 있는 그러한 전략을 만들고 세워야 되는 것이 바로 당이 해야 될 일입니다. 지루한 정당으로는 안정적인 관리나 이런 것을 얘기하고서는 절대로 국민들의 눈, 당원들의 눈을 저희 민주당에 박아놓지, 고정시키지 못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동안 추미애 대표 체제에서 물론 집권 1년 차라고 하는 특성도 있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청와대가 모든 걸 주도하고 당은 그냥 옆에서 따라가는 그런 모양새라고 여기시는 분이 많은데 동의하십니까?
◆ 박범계> 그런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물론 움직였고 승리를 이뤄냈습니다. 그런데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그것이 메시지 중심이었기 때문에 깊이와 울림에 있어서는 차이가 아마 있었을 것입니다.
◇ 정관용> 이제는 그러니까 새로운 당청관계는 정책을 당이 이끌어간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 박범계> 대안을 제시하고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고요.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박범계>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당대표 출마의 변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