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페널티킥에 최다 자책골' 숫자로 보는 러시아 월드컵

장현수가 멕시코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는 장면.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6강까지 총 28개의 페널티킥이 나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막바지로 향해 가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8강 4경기와 4강 2경기, 그리고 3~4위전과 대망의 결승전까지 총 8경기다.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16강에서 짐을 쌌다. 스페인도 16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5일(한국시간) 숫자로 러시아 월드컵 16강까지를 돌아봤다.

60 - 펠레(브라질)가 통산 네 번째로 월드컵 멀티골을 넣은 10대가 된 이후 60년 만에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월드컵 10대 멀티골 대열에 합류했다.

48 - 벨기에는 16강에서 일본에 먼저 2골을 내주고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토너먼트에서 먼저 2골을 내주고 역전승을 거둔 것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서독이 잉글랜드에 3대2 역전승을 거둔 이후 48년 만의 일이다.

31 - 러시아 월드컵에서 터진 146골 가운데 21%에 해당하는 31골이 후반 35분 이후 터졌다.

28 -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온 페널티킥은 28개. 종전 21개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22 - 16강까지 총 56경기에서 골 없이 전반이 끝난 것은 22경기다. 하지만 22경기 중 0대0 무승부는 딱 1경기였다. 37경기 연속 0대0 무승부가 나오지 않아 월드컵 기록도 새로 쓰여졌다.

17 - 라파 마르케스(멕시코)는 주장 완장을 차고 월드컵 17경기에 출전했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넘어선 새 기록. 특히 5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주장 완장을 찬 최초의 선수로 남았다.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에 이어 세 번째 5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10 -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온 자책골은 총 10골.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6골을 넘어섰다. 특히 아지즈 부하두즈는 후반 추가시간 5분 자책골로 가장 늦은 시간 자책골의 주인공이 됐고,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러시아)는 39세로 자책골 최연장자가 됐다.

6 - 해리 케인은 주장 완장을 차고 6골을 터뜨렸다. 마라도나의 기록과 타이. 케인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 개리 리네커의 잉글랜드 단일 대회 최다골과도 동률을 이뤘다. 잉글랜드는 8강에 진출한 상태라 기록은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

3 - 디펜딩 챔피언이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0년 이탈리아, 2014년 스페인에 이어 이번에는 독일이 악몽을 꿨다.

2 - 다니엘 수바시치(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 16강 승부차기에서 3개의 슛을 막아냈다. 12년 전 히카르도(포르투갈)의 첫 기록과 같은 날 만들어낸 기록이다.

0 -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네 차례 승부차기 승부를 펼쳤는데 등번호 8번은 단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1990년 크리스 와들, 1998년 데이비드 바티, 2006년 프랭크 램파트에 이어 이번에는 조던 헨더슨이 실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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