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의 제안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아스도 "이미 유벤투스와 합의를 마쳤다. 연봉 3000만 유로(약 390억원)에 합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09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은 2021년까지지만,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직접 이적을 언급하기도 했다. 탈세 혐의에 대한 구단의 미지근한 대응에 마음이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호날두의 이적을 준비해왔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사임하는 등 팀 개편을 꾀하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서른셋이라는 호날두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적의 최적 시기라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이적료의 문제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1억 유로(약 1300억원)을 제시했다. 바이아웃 금액인 10억 유로(약 1조3000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외신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도 긍정적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를 만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