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다"라는 시민 민원이 이어지자 세종시가 쓰레기통 설치를 검토하고 나서며 추경 예산에 이를 반영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1192억 원을 편성하면서 BRT승강장 쓰레기통 설치에 5000만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지방선거 당시 이춘희 세종시장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이행 예산에 쓰레기통 설치를 포함한 것이다.
시는 전봇대와 담장 등이 없는 5무 도시를 추구하며 도심에서 쓰레기통을 찾을 수 없었지만,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이어지자 예산에 이를 넣었다.
현재 대전세종연구원에 의뢰를 통해 타당성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쓰레기통 설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0%를 넘어서며 반대를 압도했다.
다만 시는 전면적으로 설치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 단계를 밟아 시범적으로 몇 곳에 쓰레기통을 설치해보고 그 효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시는 용역 결과와 시민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일부 장소에 쓰레기통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쓰레기통 설치가 포함된 추경 예산안을 오는 16일 열리는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민 4명 중 3명꼴로 BRT승강장에 쓰레기통을 설치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고 그래서 예산을 반영하게 됐다"며 "예산이 통과돼 시행될 때쯤 확정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