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에서 제기동역,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상계역까지 서울 동북권을 총 16개역(총연장 13.4㎡)으로 잇는 노선이다.
서울시는 5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과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동북선경전철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로템, 금호산업, 갑을건설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실시협약 체결은 서울시가 이 업체와 협상에 들어간 지 2년6개월 만에 체결되는 것이다.
시는 연내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동시에 착공을 위한 각종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해 2024년 완공이 목표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과 제기동역, 고려대역, 미아사거리역, 월계역, 하계역, 상계역까지 총 연장 13.4㎞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되며 정거장 16곳, 차량기지 1곳 등이 들어선다.
이를 이용하면 왕십리역부터 상계역까지 환승 없이 25분 만에 닿을 수 있다. 현재는 4호선과 2호선을 갈아타야 해 37분 정도 걸리는데 12분이 단축되는 셈이다.
특히 서울시는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46분에서 24분으로 22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동북선 도시철도에서 제기동역과 고려대역 등 지하철 9개 노선, 7개 정거장으로 환승이 가능해 시민들의 편리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