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선수와 7번째 싸우는 이예지 "다음엔 韓선수와"

오는 28일 로드FC 048 여성부 아톰급 경기서 아라이 미카와 대결

"다음 경기는 한국 선수와 싸우고 싶습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달려 있겠죠?"

1년 만에 복귀하는 이예지(19)의 솔직한 속내다.

이예지는 오는 28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48 여성부 아톰급 경기에서 아라이 미카(25, 일본)와 맞붙는다.


어느덧 프로 데뷔 4년차. 6전의 경험까지 쌓았다.

이예지는 2015년 7월 만 16세의 나이로 로드FC에 데뷔했다. 당시 40전 가까이 싸운 베테랑 시나시 사토코에 분패했지만 투지 넘치는 경기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로드FC를 대표하는 여성 파이터로 우뚝 섰다.

공교롭게도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상대가 모두 일본 선수였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다. 상대 아라이 미카는 프로전적 4전 4승의 무패 파이터로, 지난해 6월 로드FC 데뷔전에서 홍윤하에 판정승했다.

프로 7번째 경기에 나서는 이예지는 "성인이 된 후 처음 치르는 경기다. 파이터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지 스스로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다음 경기는 한국 선수와 대결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로드FC 아톰급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는 챔피언 함서희와 박정은, 임소희, 심유리, 홍윤하 등이 있다.

원하는 상대를 콕 집어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챔피언을 갈망하는 건 분명하다.

"누구와 싸우고 싶다고 말로 하기 보단 이번 경기를 통해 제가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는지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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