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통일농구 못볼듯…현지지도 때문

北 김영철 부위원장 우리측에 밝혀
김영철 "어제 경기는 텔레비젼을 통해 보셨다"
통일부 당국자 "김 위원장 환송 만찬 참석 기대"

평양시민들이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 남자 혼합경기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통일농구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우리측 통일농구단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중이셔서 오늘 경기를 못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5일 오전 우리측 방북단이 머물고 있는 고려호텔을 찾차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대표단 5명과 환담을 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저보고 나가서 만나보라고 했다"며 "어제 경기는 텔레비젼을 통해 보셨다"고 밝혔다.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우리 대표단 101명은 3일 평양에 도착해 6일까지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4일에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한 선수 6명씩 평화와 번영, 두 팀으로 나눠 남북 통일농구 혼합 경기를 진행했고, 5일 오후에는 남북 대표팀끼리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경기가 끝나면 북측이 제공하는 환송 만찬이 진행되는데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만찬에 참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기대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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