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4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열어 다양한 산림협력 방안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두차례의 전체회의 등 총 6번의 접촉을 갖고 12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우선 양묘장 현대화와 임농복합경경, 산불방지 공동대응, 사방사업 등 산림 조성과 보호를 위한 협력문제들을 협의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또 산림병해충 방제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남북접경지역과 해당지역에 대한 병해충 공동방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병해충 방제지역에 대한 현장 방문을 7월 중순에 진행하고 남측은 병해충 방제에 필요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남북은 또 산림 조성과 보호 부문에서 이룩된 과학기술 성과들을 교류하는 등 산림과학기술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 우리측에서는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과 김훈아 통일부 개발지원협력과장, 조병철 산림청 남북산림협력추진단장 등 3명이, 북측에서는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과 백원철 국토환경보호성산림총국국장,량기건 민족경제협력위원회국장 등 3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