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최대 공급여력으로 블랙아웃 걱정 뚝"

예비전력 1241만kW에다 추가로 681만kW 확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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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여름은 최대의 전기 공급여력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5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하계 전력수급대책을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는 8월 2∼3주에 8830만kW를 기록하고 이 시점에서의 공급능력은 1억 71만kW, 예비력은 1241만kW(예비율 14.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예상치 못한 폭염과 대형발전소 불시 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만일의 사태에도 차질이 없도록 681만kW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하는 등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앞서 기상청은 올 여름 기상 전망에 대해 기온은 7월의 경우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6,8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이를 감안해 최대 전력 수요를 지난해 여름 대비 371만kW 늘려 잡았고, 최대 공급 능력도 572만kW를 더 확충하기로 했다.


하계 최대 전력 사용량은 2014년 7605만kW에 이어 2015년 7692만kW, 2016년 8518만kW, 지난해 8459만kW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산업부는 탈원전 정책에 따른 전력난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 여름에 정지되는 원전은 6대로 지난해 겨울(10대)과 여름(8대)이나 2016년 겨울(7대)에 비해서도 적은 편이라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산업부는 그러나 전력 수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수요감축 요청(DR)이나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 등을 통해 681만kW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력 피크시 ‘급전 지시’로도 알려진 DR의 경우는 예비력이 1000만kW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력 수요가 8830만kW를 초과하는 경우 실시하고, DR을 요청할 때는 하루 전에 예고하기로 했다.

또 DR 요건도 과거에는 ‘목표 수요를 상회’할 경우를 상정했던 것에서 ‘예비력(1000만kW) 상황 고려’로 개정했다.

한편 정부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노타이 등 복장 간소화 및 적정 실내온도 준수 같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LED 조명 사용 등의 ‘스마트한 절전 요령’ 등을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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