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가능하다면 거래세 경감도 같이 고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보유세 개편과 관련해 "가능하다면 거래세쪽은 조금 경감하는 것도 같이 고려해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재정개혁특위에서 나온 종부세 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고려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재정특위 권고안을 존중하려 한다"면서 "시장 충격을 최대한 고려할 수 있는 점진적인 방안과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 이후 줄곧 보유세 개편안과 관련해 '거래세와의 형평성'을 강조해왔다.

특위가 전날 확정한 권고안은 정부 검토를 거쳐 오는 25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정부 안으로 확정된 뒤 내년 세법개정안에 반영된다.

김 부총리는 "(심의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억측과 예측에 따른 일부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빠르게 불확실성을 제거해주고자 6일을 목표로 종부세 개편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강화에 대해서도 "좀더 검토를 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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