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접촉"…韓 축구 사상 첫 남미 감독 탄생하나?

히딩크, 슈틸리케 등 유럽 출신 감독만 거쳐가

'사상 첫 남미 출신 감독 탄생?' 대한축구협회가 브라질을 이끌고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대한축구협회가 브라질을 이끌고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던 명장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브라질의 '글로부에스포르테'는 4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스콜라리 감독에게 공식 제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맞붙어 탈락했다"라며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독일과 최종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고 덧붙였다.

3전 전패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이집트 역시 스콜라리 감독을 노리고 있다.

이 매체는 "이집트축구협회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뒤 엑토르 쿠페르 감독을 경질하고 스콜라리 감독과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이끌고 정상에 오른 명장이다. 2012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을 비롯해 포르투갈, 쿠웨이트 등을 이끌었고 주빌로 이와타(일본), 첼시(잉글랜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광저우 헝다(중국) 등 클럽팀도 맡은 경험이 있다. 광저우 헝다를 끝으로 감독직에 물러났고 현재는 무직 상태다.

만약 스콜라리 감독의 영입이 확정되면 한국 축구대표팀 사상 첫 남미 출신 감독이 탄생하게 된다.

그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았던 외국인 감독은 모두 유럽 출신이었다.

러시아 출신의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은 1994년 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움베르투 쿠엘류(포르투갈), 조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백(이상 네덜란드), 울리 슈틸리케(독일) 등 유럽 출신 감독이 차례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5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감독 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러시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이끈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평가를 한 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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