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일본, 위르겐 클린스만과 감독직 협상

현역 시절 월드컵 우승 경험한 독일 축구 레전드
연봉 26억원 추산, 2022년 카타르월드컵 대비

일본축구협회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준비한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일본의 다음 감독은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이 유력하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 일본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니시노 아키라 감독 체제를 유지하는 대신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대회가 임박해 경질하고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인 니시노 감독을 급히 선임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러시아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승리가 콜롬비아전뿐이었던 데다 폴란드와 조별예선 3차전에서는 무리한 공 돌리기로 전 세계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일본은 새로운 감독 체제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현지 언론은 클린스만 감독이 200만 유로(약 26억원)의 연봉을 받고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전했다. 실제 일본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의 협상은 진행 중이며 오는 20일 열릴 기술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서독의 우승을 이끌었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참가해 3위의 성적을 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미국의 16강 진출도 이끌었다. 다만 미국의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무산 이후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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