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이강인의 아버지와 스마트폰 메신저로 연락해 귀화를 고려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단순명쾌한 답변이다.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설은 현재 이강인이 속한 발렌시아의 연고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스페인축구협회가 3년 전부터 이강인의 귀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이 이강인의 귀화를 추진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실제로 스페인은 많은 축구선수에 귀화 기회를 주고 있다. 덕분에 브라질 출신 디에고 코스타도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었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성인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더욱이 내년 6월이 지나면 스페인 거주 8년이 되기 때문에 귀화 자격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이강인의 귀화를 추진했다는 것.
하지만 이강인의 아버지가 직접 스페인 귀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모든 논란이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5월 20세 이하 대표팀의 일원으로 프랑스 툴롱컵에 참가해 단연 돋보이는 실력을 선보였다. 덕분에 다음 달 열릴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