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축구매체인 '풋볼365'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첫 달 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아시안게임 차출이 그 이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 개막해 9월 2일에 끝난다. EPL 2018-2019 시즌 개막이 8월 11일인 탓에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나선다면 한 달가량 EPL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참가에 대해 토트넘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고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국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9월 1일까지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역시 지난달 29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아시안게임 출전은 구단과 어느 정도 얘기를 맞췄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김학범 감독도 손흥민을 와일드카드로 발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손흥민을 뽑지 않을 이유가 있다면 단 한 가지만이라도 있으면 말해달라"면서 "손흥민을 뽑는 건 거의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손흥민에게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 사실상 마지막 해결책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