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취임 박원순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할 것"

(사진=이한형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취임사를 전하는 기자간담회로 취임식을 대체하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시대 최고 개혁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4년간 제 모든 것을 시민의 삶이 개선되는 데 걸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100만 자영업자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시대 가장 큰 고통의 진원지인 임대차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속한 대로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카드수수료 0%대 인하를 올해 안에 실현하겠다"면서 "유급병가제도, 고용안전망으로의 편입조치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서촌 궁중족발집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모든 월세 사는 사람, 가게를 임대해 영업하는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는 높은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자리, 여성경력단절, 저출산 문제와 직결된 ‘돌봄 문제’를 해결하고 임기 중 공공주택 24만 호를 공급해 주거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의 힘이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시장실을 옮기겠다"면서 "가장 먼저 강북에서 시민들과 기거하며 동고동락하겠다"고 말했다.

재정 투자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8조원에 이르는 채무감축을 해 서울의 금고를 비축했다"며 "이제 과감한 재정확대를 통해 시민의 삶의 변화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놀랍고, 심지어 두렵기도 하다"면서 "이제부터 오롯이 민주당의 무한책임인 만큼 지금까지 쌓인 지혜와 실력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삶을 제대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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