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사우디원전지원센터’ 현판식을 갖고 최종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정부, 원전산업계, 수출금융기관 간의 유기적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앞서 한전은 1400MW급 2기 규모의 사우디 신규 원전건설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우디 정부는 원전건설 역량에 대한 평가를 통해 입찰에 참여한 한국,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 5개국 모두를 예비사업자로 선정하고, 향후 사업조건 협상을 통해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와 관련 업계는 이날 현판식 직후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열고 구체적인 수주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당초 우리나라를 포함해 3개국 정도가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사우디 측의 협상 레버리지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되는 만큼 앞으로 본입찰 단계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어 “사우디 원전은 우리 원전수출의 중요한 모멘텀”이라면서 “상호 충분한 사전 의사 소통 및 대화를 통해 ‘한 목소리, 한 팀’으로 함께 대응해 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전수출전략협의회는 격월 단위로 개최해 기술, 재원, 시공 등 민관 역량을 유기적으로 조정하는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