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공무원노조, 10년만에 '교섭 재개'

7개 분야 218개 의제 실무교섭

정부가 10년만에 공무원노조와 노사교섭을 재개했다.

정부와 공무원노조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교육부 등 주요 부처 차관과 공무원노조 대표 등이 참여하는 정부교섭 상견례를 개최하고 '2008 정부교섭'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정부교섭'은 정부와 공무원노조간 최대 규모의 단체교섭으로 지난 2008년 9월에 74개 공무원노조가 참여해 시작됐으나 일부 교섭참여 노조의 자격문제 등 법적 분쟁과 보수정권의 집권 등으로 교섭이 장기간 중단돼 왔다.


이날 본교섭 상견례에는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정부교섭대표)을 비롯해 기재부, 교육부, 행안부, 복지부, 여가부, 권익위 등 7개 관계부처 차관(급)들이 정부측 교섭대표로 참석했다.

노조측에서는 이연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노조교섭대표), 김주업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위원장, 박창진 한국공무원노동조합(한공노) 위원장 등 주요 공무원노조 대표 10명이 자리했다.

'정부교섭'은 이번 상견례를 시작으로 조합활동과 인사, 보수, 복무, 연금복지, 성평등, 교육행정 등 7개 분야의 218개 의제를 토대로 분과교섭, 실무교섭 등을 진행하게 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정부와 행정부노조와의 단체교섭인 '행정부 교섭'을 11년만에 처음으로 타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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