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파업 찬반 투표' 돌입…가결 시 13일 파업

노조 "올해 호봉승급분 제외한 임금 11만6276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사측 "기본급 3만5000원 인상, 성과급 200%+100만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해결 촉구 결의대회에서 한진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 등 5대 긴급 현안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민노총은 이날 결의대회에 이어 19일 서울역에서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성호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과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 돌입을 위한 찬반투표에 나선다.

현대차 노조는 2일, 울산공장을 포함한 전국 현대차 공장과 지부에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는 오전 10시 40분부터 시작해 오후 8시 2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결과는 자정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달 26일 12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대의원 전원 찬성으로 쟁의발생 결의를 통과시켰다.


노조와 사측은 지난 4월 임단협 상견례 이후 12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재 노조는 올해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임금 11만 6276원(5.3%) 인상과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비정규직 임금 7.4% 인상 등을 요구한 상태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3만 5000원(호봉승급 포함)과 '성과급 200%+100만원'을 제시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이날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될 경우 현대차 노조는 이달 13일부터 6시간 부분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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