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지난 1일 오전 4시쯤 김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정대협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지난 1918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22세가 되던 해에 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단 말에 속아 필리핀 등으로 끌려간 뒤 고초를 겪었다.
해방 후 경남 통영으로 귀국한 김 할머니는 지난 1994년 위안부 피해자로 정부에 공식 등록했다.
이후 일본대사관 앞에서의 수요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위안부 피해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빈소는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