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1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 없이 무소속으로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개혁입법연대가 논의 되는 상황에서는 당을 선택할 단계가 왔다고 본다"며 "다른 무소속 의원들과도 이런 부분을 연계해서 거취를 정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평화당 천정배 의원의 제안으로 점차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는 범진보진영 중심의 개혁입법연대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연대 구성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적절한 시기에 동반 입당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셈이다.
이 의원은 "이런 저런 얘기를 교감하고 있다"며 "손 의원과는 연락을 하고 있고 강 의원도 같이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생각을 같이 하는 분들이 같이 가면(입당하면) 더 좋지 않겠느냐"며 거취를 민주당으로 결정할 경우 무소속 의원 3명이 함께 입당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국민의당 소속이던 이 의원과 손 의원은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되자 거취를 고심하다가 무소속으로 결정해 5개월째 소속 정당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입당할 정당이 어느 곳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고 있지만 선택지가 민주당밖에 없는 강 의원과의 동반 입당을 언급한 만큼 민주당행이 유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 의원은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으로 갔으면 하는 의견이 많다"며 민주당행에 무게를 실었다.
입당 시기는 원구성이 마무리되는 7월말~8월초가 거론되고 있지만,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가 8월 25일에 열리는 만큼 그 이후가 될 가능성도 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측이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바로 처리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들었다"고 말했으며 손 의원도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것을 지켜 본 이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한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도 "무소속 의원들의 입당은 차기 지도부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8월말 이후 설에 무게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