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는 아니지?' 펠레, 신성 음바페에 칭찬 SNS

'내가 펠레 이후 처음' 프랑스 차세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1일(한국 시각) 끝난 러시아월드컵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러시아=게티이미지/노컷뉴스)
프랑스의 차세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에 대해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78)가 격려했다. 자신에 이어 60년 만에 월드컵 1경기에서 2골을 넣은 데 대한 칭찬이다.


펠레는 1일(한국 시각) 러시아월드컵 프랑스-아르헨티나의 16강전이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음바페에 대한 응원의 글을 올렸다. 펠레는 "음파페 축하한다"면서 "아주 어린 나이에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을 넣어 위대한 선수가 됐다"고 호평했다.

음바페는 이날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서 2 대 2로 맞선 후반 19분과 23분 잇따라 골을 퍼부었다. 또한 전반 선제골로 연결된 페널티킥도 유도해 이날 4 대 3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998년 12월생인 음바페는 만 19세. 1경기 멀티골은 1958년 스웨덴월드컵 당시 펠레 이후 음바페가 처음이다.

당시 펠레는 만 18세 이전의 나이에 프랑스와 준결승(3골), 스웨덴과 결승전(2골)에서 멀티골을 퍼부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자신의 뒤를 이은 음바페인 만큼 펠레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펠레는 조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펠레는 트위터에 "앞으로 다른 경기에서도 행운을 빈다"면서도 "브라질과 경기에서만 빼고"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다만 펠레는 '펠레의 저주'로도 유명하다. 월드컵에서 펠레가 우승팀으로 예상한 국가들이 이상하게 부진하면서 얻은 징크스다. 과연 음바페가 '10대 기수'의 대선배 펠레가 해준 격려의 무게감(?)을 이겨내고 향후 러시아월드컵에서 선전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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