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도 못 했다!' 음바페의 놀라운 기록

1958년 펠레 이후 첫 월드컵 토너먼트서 멀티골 넣은 10대 선수

프랑스의 '밝은 미래' 킬리안 음바페는 1958년 스웨덴과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넣고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축구황제' 펠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멀티골을 넣은 10대 공격수가 됐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1958년 펠레 이후 꼭 60년 만이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10대의 파란이다.

프랑스는 30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멀티골을 넣은 킬리앙 음바페(PSG)의 맹활약을 앞세워 4대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 후반 90분 정규 시간 안에 사상 처음으로 7골이 터지는 경기였지만 내용 면에서는 프랑스의 압승이었다. 특히 프랑스의 막내 공격수 음바페가 2골을 넣고 경기 시작 7분 만에 나온 앙토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선제골까지 이끄는 맹활약으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2도움이 빛을 잃었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1998년생으로 아직 10대의 어린 나이에 향후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계가 주목할 만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10대 선수가 월드컵 조별예선 이후 토너먼트에서 멀티골을 넣은 것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의 결승전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축구황제’ 펠레 이후 음바페가 처음이다. 2018년 현재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불리는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달성하지 못한 놀라운 대기록이다.

아르헨티나전 이후 음바페는 “굉장히 기쁘다. 펠레 이후 내가 처음이라니 어깨가 절로 들썩인다”면서 “펠레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인데 그런 사람과 비교된다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껏 이야기했던 것처럼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이는 무대다. 이런 곳에서 나의 기량을 펼칠 기회를 얻어 행복하다. 월드컵보다 나은 무대는 없다”고 다시 한번 자신의 맹활약을 기뻐했다.

펠레도 자신의 기록 이후 60년 만에 재현된 음바페의 놀라운 활약상에 크게 기뻐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남은 경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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